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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아쿠오스 S3 평가
E3
2019. 1. 27. 08:13
나는 번인 때문에 아몰레드는 질색한다. 그동안 쓰던 베가넘버6는 나올 당시에도 색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었고, 낙하충격으로 망가진 2019년 1월까지 실수로 쓰로틀링이 걸린 채 밤새 켜놓는다던가, 영하의 날씨에 포켓몬을 잡으로 다니기도 하는 등 혹사하기도 했음에도 화면의 열화가 없었다. 참고로 2013년에 나온 핸드폰이다.
그래서 아몰레드를 쓰는 핸드폰은 후보에서 제외.
아이폰은 화질에 정평이 나있고, 친구의 것을 봐도 색감이 베넘식과 비슷했다만... 내가 매니악한 음원을 블루투스로 옮겨가며 듣는데 불편하다.
그래서 상한선은 LG G7이였다. 레이져AF는 폼나고, 밀스펙 내구성+방진방수. 그리고 IPS패널의 명가로 유명하다만... 너무 비싸다. 그리고 친척형이 쓰는 V30을 보니 듣던대로 색온도가 높더라. 이거야 옵션으로 조정 가능하다지만...
샤오미는 액정이 구릴 게 분명했다. 저가 IT기기들이 가격을 디스플레이에서 줄이는데, 스펙으로 드러나는 해상도보단 색영점 같은게 문제가 있다. 오줌액정처럼 누런 색감이나, 지금 내가 쓰는 타블렛처럼 약간 붉은 빛이 돌거나 하는 식이다. 그리고 샤오미는 디자인부터가 구려. 백도어 의혹도 신경 쓰이고.
베넘식처럼 샤프의 액정을 쓰는 기기가 없는가. ...라고 헤메이다가 발견한게 작년 7월무렵 우리나라에 유통되기 시작한 샤프의 아쿠오스s3다.
아쿠오스를 사기 전에, 정보를 모으던 나는 위와 같은 개인사정 이야기는 참 보기 싫었다. 그럼 본론...
일단 사진이나 사양은 다른 곳에 충분히 나와 있으니까 넘어가겠다. 나도 사기 전엔 관련 정보를 싸그리 긁었었는데 갱신해야할 부분을 먼저.
잔불량:
아쿠오스S3의 초기 리뷰에 말이 많았다. 나도 내심 걱정해서 택배 깔 때부터 베넘식으로 동영상 찍었다. 만약 하자가 있으면 즉시 반품하고 LG Q9으로 가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근데 받고 확인해보니 생산 날짜가 9월이더라. 그말은 1차 생산분에 비해 잔불량이 잡혀졌길 기대할 여지는 있다. 일단 나는 양품을 얻었다.
중국제:
샤프는 일본기업으로 알려져있지만 경역악화로 대만의 폭스콘에게 넘어간 상태다. 그래도 대만제면 중국제보단 폼이 나지 않겠느냔 생각이 있었다. 근데 중국제라고 찍혀있다.
디자인:
디자인이 매우 미려하다. 그점이 나한테는 강렬한 어필포인트였다. 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가 꽤 괜찮고, 케이스 씌우면 샤프한 외관이 좀 뭍힌다. 아쿠오스S3는 내충격 사양이 전혀 없고, 돌출된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커버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아쿠오스S3의 디자인의 불만사항중에 중앙 하단에 은색으로 써진 SHARP가 튀어서 촌스럽단 거였는데, 현재 나온 모델은 좀 더 어둡게 처리되서 많이 나아졌다. 요즘 왠만한 고급폰들이 그러듯이 디자인의 간결성을 위해 전면부에는 아예 로고가 없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불만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사양:
속도는 고사양 게임만 안하면 지장이 없는 정도다. 난 하얀고양이 프로젝트가 부드럽게 되는 것만으로도 감격이다. (고사양 게임 할 거면 스냅드래곤 660이 아니라 8xx탑재 폰으로....)
카메라:
카메라는 광학줌2배가 편하다. 멀리 찍는 걸 기대했는데 그건 애시당초 전문 망원렌즈나 카메라를 써야 할 부분이고, 그보다는 물건 같은 걸 찍을 때 화면에 가득 차게 찍을 수 있어서 편하더라. (손흔들림이 2배로 증폭되는 건 덤)
카메라 화질은 선예도가 높은 편인 것도 내 취향에 맞는다. 샤픈을 너무 준 것 같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 경우엔 사진 후처리할 때 가장 자주쓰는 게 샤픈인만치 전혀 불만이 없다.
또다른 문제로. 화면의 색 표현력이 풍부한 녀석이 카메라의 색감 표현력은 풍부하지 못하다. 화사한 꽃밭 같은 거 즐겨 찍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도 만족하는데 사진을 찍는다고 해봐야 취미로 모으는 쇠붙이들인데 얘네 찍는데엔 모던한 색조가 잘 어울린다.
#####근데 정말 써보면 써볼수록 느끼는 건데, 일반적인 요도로 쓰기에 색감은 정말 노답이다. 전문가모드로 색온도를 눈으로 직접 비교해가며 찍으면 그나마 봐줄만한데 정말 불편하다. 카메라 센서의 문제라기보단 소프트웨어의 후처리 문제라는데 듣자니 별도의 아쿠오스S3의 카메라를 지원하는 카메라앱도 없다던만.. 카메라의 색감이 S3의 가장 큰 문제점 같다..
후면카메라보다 셀카용 전면카메라가 더 해상도가 높은 어처구니 없는 구성인 게 마음에 안들지만... 화소4개를 1개로 묶어 처리하여 어둠에 강한 촬영기능이 있고, 이걸 영상통화를 위해서 쓴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어차피 사진의 질은 센서의 소자수보단 렌즈다. (어두울 땐 센서의 면적)
참고로 후면카메라의 조리개 밝기(빠르기)는 1.75로 수치만 놓고 보면 최상급은 아니라도 충분히 고급이다. (적어도 LG Q9보단 낫다.)
구성품:
동봉 케이블이 고급져서 마음에 든다.
동봉충전기는 퀵챠지3.0을 지원하지 않는다는데 난 어차피 따로 3.0을 지원하는 5포트 충전기를 쓰고 있기에 문제가 없다.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어서 USB C단자에 어댑터 끼워서 써야해서 불편하고, 그나마 이 어댑터 질이 나쁘단 이야기가 있는데... 난 애시당초 유선이어폰을 안써서 전혀 문제가 없다. 유선이어폰이란 게 소모품이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블루투스이어셋이 훨씬 경제적이다. 블루투스 이용시 아쿠오스S3자체의 음질은 충분히 괜찮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노치 디자인은 극혐했는데, 아쿠오스S3처럼 화면 비율이 높으면 화면면적을 극대호시키기 위해 불가피했겠네 하고 납득한다. 또 게임할 때나 동영상 전체화면에선 노치 부분 양 옆이 검게 처리되므로 많이 거슬리지 않는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접어서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장차 아쿠오스S3의 기기면적대비 화면비율 91%를 넘는 물건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화면 컨트롤러가 화면과 같은 면에 붙어야 하는 LCD에서는 아쿠오스 이상의 화면비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별정통신사 쓰다가 유심만 바꿔꼈는데 메세지 수신만 제외하고 전 기능 사용 가능했다. 메세지 수신은 통신사에 기기변경 신청서를 접수하고 가능해졌다.
구글순정 통화기능은 통화녹음 기능이 없다. T전화를 쓰자. 자체 녹음 어플도 없다. 가장 마음에 안든는 부분이다. 그 외엔 순정 앱만 쓰고 있다.
발열은 크지 않다. 베넘식이 소전만 돌려도 후끈해지던 것에 비하면 약간 따뜻해지는 정도.
지문센서가 카메라 렌즈랑 약간 거리가 있어야 카메라 렌즈에 지문을 뭍히는 경우가 줄고, 중앙에 있어야 양손가락을 편하게 쓰므로 당연한 배치.
이전 버튼이 왼쪽에 있걸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더라... 나도 전에 쓰던 베넘식은 오른쪽에 있었다. 그 부분은 내가 적응의 동물이라 문제가 없었다.
불륨키와 전원키가 한쪽에 몰려있는 건 핸드폰 거치대에 올려둘 때 좋더라.
외부스피커는 하단에 모노. ....어떤 폰처럼 하단모노+수화기 스피커로 스테레오 구성이면 사운드 플레이에 도움이 될텐데. ...게임용 폰도 아니고, 수화기 스피커가 출력이 좋으면 단가가 올라가겠지.
배터리는 보통. 저장용량 64g, 램 4g 이런 건 평범.
초창기엔 마이너한 제품이라 악세사리가 없다는 불만도 있었는데 현재는 찾아보면 어느 정도는 나옴.
내충격성은 사실 케이스 쓸만한 거 끼우는 게 최고고, 방수 안되는 게 유일하게 안타까운 점.
그래서 아몰레드를 쓰는 핸드폰은 후보에서 제외.
아이폰은 화질에 정평이 나있고, 친구의 것을 봐도 색감이 베넘식과 비슷했다만... 내가 매니악한 음원을 블루투스로 옮겨가며 듣는데 불편하다.
그래서 상한선은 LG G7이였다. 레이져AF는 폼나고, 밀스펙 내구성+방진방수. 그리고 IPS패널의 명가로 유명하다만... 너무 비싸다. 그리고 친척형이 쓰는 V30을 보니 듣던대로 색온도가 높더라. 이거야 옵션으로 조정 가능하다지만...
샤오미는 액정이 구릴 게 분명했다. 저가 IT기기들이 가격을 디스플레이에서 줄이는데, 스펙으로 드러나는 해상도보단 색영점 같은게 문제가 있다. 오줌액정처럼 누런 색감이나, 지금 내가 쓰는 타블렛처럼 약간 붉은 빛이 돌거나 하는 식이다. 그리고 샤오미는 디자인부터가 구려. 백도어 의혹도 신경 쓰이고.
베넘식처럼 샤프의 액정을 쓰는 기기가 없는가. ...라고 헤메이다가 발견한게 작년 7월무렵 우리나라에 유통되기 시작한 샤프의 아쿠오스s3다.
아쿠오스를 사기 전에, 정보를 모으던 나는 위와 같은 개인사정 이야기는 참 보기 싫었다. 그럼 본론...
일단 사진이나 사양은 다른 곳에 충분히 나와 있으니까 넘어가겠다. 나도 사기 전엔 관련 정보를 싸그리 긁었었는데 갱신해야할 부분을 먼저.
잔불량:
아쿠오스S3의 초기 리뷰에 말이 많았다. 나도 내심 걱정해서 택배 깔 때부터 베넘식으로 동영상 찍었다. 만약 하자가 있으면 즉시 반품하고 LG Q9으로 가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근데 받고 확인해보니 생산 날짜가 9월이더라. 그말은 1차 생산분에 비해 잔불량이 잡혀졌길 기대할 여지는 있다. 일단 나는 양품을 얻었다.
중국제:
샤프는 일본기업으로 알려져있지만 경역악화로 대만의 폭스콘에게 넘어간 상태다. 그래도 대만제면 중국제보단 폼이 나지 않겠느냔 생각이 있었다. 근데 중국제라고 찍혀있다.
디자인:
디자인이 매우 미려하다. 그점이 나한테는 강렬한 어필포인트였다. 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가 꽤 괜찮고, 케이스 씌우면 샤프한 외관이 좀 뭍힌다. 아쿠오스S3는 내충격 사양이 전혀 없고, 돌출된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커버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아쿠오스S3의 디자인의 불만사항중에 중앙 하단에 은색으로 써진 SHARP가 튀어서 촌스럽단 거였는데, 현재 나온 모델은 좀 더 어둡게 처리되서 많이 나아졌다. 요즘 왠만한 고급폰들이 그러듯이 디자인의 간결성을 위해 전면부에는 아예 로고가 없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불만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사양:
속도는 고사양 게임만 안하면 지장이 없는 정도다. 난 하얀고양이 프로젝트가 부드럽게 되는 것만으로도 감격이다. (고사양 게임 할 거면 스냅드래곤 660이 아니라 8xx탑재 폰으로....)
카메라:
카메라는 광학줌2배가 편하다. 멀리 찍는 걸 기대했는데 그건 애시당초 전문 망원렌즈나 카메라를 써야 할 부분이고, 그보다는 물건 같은 걸 찍을 때 화면에 가득 차게 찍을 수 있어서 편하더라. (손흔들림이 2배로 증폭되는 건 덤)
카메라 화질은 선예도가 높은 편인 것도 내 취향에 맞는다. 샤픈을 너무 준 것 같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 경우엔 사진 후처리할 때 가장 자주쓰는 게 샤픈인만치 전혀 불만이 없다.
또다른 문제로. 화면의 색 표현력이 풍부한 녀석이 카메라의 색감 표현력은 풍부하지 못하다. 화사한 꽃밭 같은 거 즐겨 찍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도 만족하는데 사진을 찍는다고 해봐야 취미로 모으는 쇠붙이들인데 얘네 찍는데엔 모던한 색조가 잘 어울린다.
#####근데 정말 써보면 써볼수록 느끼는 건데, 일반적인 요도로 쓰기에 색감은 정말 노답이다. 전문가모드로 색온도를 눈으로 직접 비교해가며 찍으면 그나마 봐줄만한데 정말 불편하다. 카메라 센서의 문제라기보단 소프트웨어의 후처리 문제라는데 듣자니 별도의 아쿠오스S3의 카메라를 지원하는 카메라앱도 없다던만.. 카메라의 색감이 S3의 가장 큰 문제점 같다..
후면카메라보다 셀카용 전면카메라가 더 해상도가 높은 어처구니 없는 구성인 게 마음에 안들지만... 화소4개를 1개로 묶어 처리하여 어둠에 강한 촬영기능이 있고, 이걸 영상통화를 위해서 쓴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어차피 사진의 질은 센서의 소자수보단 렌즈다. (어두울 땐 센서의 면적)
참고로 후면카메라의 조리개 밝기(빠르기)는 1.75로 수치만 놓고 보면 최상급은 아니라도 충분히 고급이다. (적어도 LG Q9보단 낫다.)
구성품:
동봉 케이블이 고급져서 마음에 든다.
동봉충전기는 퀵챠지3.0을 지원하지 않는다는데 난 어차피 따로 3.0을 지원하는 5포트 충전기를 쓰고 있기에 문제가 없다.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어서 USB C단자에 어댑터 끼워서 써야해서 불편하고, 그나마 이 어댑터 질이 나쁘단 이야기가 있는데... 난 애시당초 유선이어폰을 안써서 전혀 문제가 없다. 유선이어폰이란 게 소모품이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블루투스이어셋이 훨씬 경제적이다. 블루투스 이용시 아쿠오스S3자체의 음질은 충분히 괜찮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노치 디자인은 극혐했는데, 아쿠오스S3처럼 화면 비율이 높으면 화면면적을 극대호시키기 위해 불가피했겠네 하고 납득한다. 또 게임할 때나 동영상 전체화면에선 노치 부분 양 옆이 검게 처리되므로 많이 거슬리지 않는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접어서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장차 아쿠오스S3의 기기면적대비 화면비율 91%를 넘는 물건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화면 컨트롤러가 화면과 같은 면에 붙어야 하는 LCD에서는 아쿠오스 이상의 화면비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별정통신사 쓰다가 유심만 바꿔꼈는데 메세지 수신만 제외하고 전 기능 사용 가능했다. 메세지 수신은 통신사에 기기변경 신청서를 접수하고 가능해졌다.
구글순정 통화기능은 통화녹음 기능이 없다. T전화를 쓰자. 자체 녹음 어플도 없다. 가장 마음에 안든는 부분이다. 그 외엔 순정 앱만 쓰고 있다.
발열은 크지 않다. 베넘식이 소전만 돌려도 후끈해지던 것에 비하면 약간 따뜻해지는 정도.
지문센서가 카메라 렌즈랑 약간 거리가 있어야 카메라 렌즈에 지문을 뭍히는 경우가 줄고, 중앙에 있어야 양손가락을 편하게 쓰므로 당연한 배치.
이전 버튼이 왼쪽에 있걸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더라... 나도 전에 쓰던 베넘식은 오른쪽에 있었다. 그 부분은 내가 적응의 동물이라 문제가 없었다.
불륨키와 전원키가 한쪽에 몰려있는 건 핸드폰 거치대에 올려둘 때 좋더라.
외부스피커는 하단에 모노. ....어떤 폰처럼 하단모노+수화기 스피커로 스테레오 구성이면 사운드 플레이에 도움이 될텐데. ...게임용 폰도 아니고, 수화기 스피커가 출력이 좋으면 단가가 올라가겠지.
배터리는 보통. 저장용량 64g, 램 4g 이런 건 평범.
초창기엔 마이너한 제품이라 악세사리가 없다는 불만도 있었는데 현재는 찾아보면 어느 정도는 나옴.
내충격성은 사실 케이스 쓸만한 거 끼우는 게 최고고, 방수 안되는 게 유일하게 안타까운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