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고양이 프로젝트 하세요.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난 핸드폰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핸드폰의 조작과 사양의 한계로 아무리 만들어봐야 얼마나 진지한 게임을 만들 수 있겠냐고 생각했다. 그러나 왠 걸... 내가 PC나 콘솔 게임만큼 몰입하는 핸드폰 게임이 나올줄이야.
또 내가 싫어하는 장르가 RPG다. 특히 동양식 RPG라는 것들은 시덥지 않은 스토리에 노가다와 중독성으로 사람들을 잡아둘 생각만 하는 안일한 장르인 게 보통이라서다. 근데 이놈은 느낌부터가 다르다. 완성도가 뛰어나.
하얀 고양이도 메인 스토리는 별 볼 일 없다. 노가다로부터 아주 자유롭진 못하다. 하지만 노가다를 질색하는 내가 할 정도는 된다. 조작감이 뛰어나고 캐릭터의 개성이 풍부하며 게임 플레이도 단순하면서도 파고들 여지가 많다.
네트워크의 처리체계나 판정체계가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게 되어있어서 컨트롤과 사양만 받쳐주면 적을 일방적으로 유린할 수 있다.
하지만 컨트롤을 집중해서 하면 워낙 피곤해서 플레이에 체력제한 같은 게 없음에도 많이 못한다.
대부분의 게임은 제작자와 제공사가 별개다. 제작자는 자기 자식같은 게임에
애정이 넘쳐도 그것이 운영에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운영자는 그걸 돈 벌기 위해 샀으니 돈독이 오른다는 식의 욕을 많이 먹는다.
그러나 하얀고양이 프로젝트는 제작사인 코로플이 직접 한국 서비스를 운영한다. 때문인지 운영이 칭송받고 있다.
단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사양을 좀 탄다. 사양이 딸리면 너무 빨리 입력한 조작을 씹어먹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깔아서 튜토리얼만 해봐라. 15분 이내로 클리어 가능한데 그것만으로 게임의 가치를 판단하긴 충분할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 http://whitecatproject.colopl.kr/
차후 이 블로그는 하얀고양이 공략에 집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