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per Picture

코스믹 호러 3/3

E3 2020. 7. 17. 00:47

컴퓨터에 기록에 따르면, 조사대원의 뇌파가 혼수상태가 된지 1, 2초 만에 행성 표면엔 비정상적인 신호들이 넘쳐났다.

육안으로 보이는데 기계엔 잡히지 않는 것들, 반대로 레이더엔 잡히는데 적외선이나 가시광으로 잡히지 않는 것. 비정상 적인 행성질량의 증가. 갑자기 융기하는 성이나 궁전모양의 지형. 습도와 상관 없이 펼쳐지는 붉은 무지개... 떠있던 해가 달처럼 변하며 행성 전역에 펼쳐지는 밤하늘...

행성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비상식이 되어가고 있었다.

'성물'에겐 그게 문제였다. 의식은 보이는 것에만 닿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악한 성물은.... 이번엔 좀 더 신중하고 교활해져있었다. 의식을 장악당한 조사대원에게 더 참담한 상황을 생각하고 상상하게 만들었다.

곧 오오라가 지는 밤하늘의 지평선 검은 거대한 무언가가 솟아올랐다.

그것은 밤하늘 저 넘어로 펼쳐지는 별의 다리... 저 다리를 건너 사악한 상상의 피조물들이 다른 별들로, 다른 별들로 퍼져나갈 것이다.

3월26일 그림 / 4월28일 글
당연히 고래 꼬리 그림일텐데 일부러 별 넘어를 향하는 다리라고 해석.

'Story per Pic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컬트 몽상적  (0) 2020.07.17
아포칼립스 밀리터리  (0) 2020.07.17
코스믹 호러 2/3  (0) 2020.07.17
코스믹호러 1/3  (0) 2020.07.17
SF 코스믹호러?  (0) 2020.07.17